나를 돌아보며

오늘도 후회를 한다.

어제 밤의 다짐이 무색하게, 천둥벌거숭이 같은 행동을 또 반복하고 말았다.

여유가 없어지는 순간

하루에도 몇 번씩 여유가 없어지는 순간이 있다.

내가 잘못을 한 순간.

무언가 의욕이 앞서는 순간.

당황하는 순간.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침착하게 판단을 내리던데, 나는 허둥지둥하기 일쑤이다.

"렌은 말조심 해야할 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말실수를 하게 되고, 아차하는 순간에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된다.

만회하려고 무언가를 더 해보지만... 쉽지 않다.

나라는 사람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생각했다.

말이 앞서는 사람.

아마 주변의 평가도 같으리라. 어쩌면 더 나쁠수도?

내뱉은 말을 지켰을 때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만들지만, 대게는 그러지 못한다.

또, 나는 어떤 사람인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한번 무언가를 시작하면 우주를 향하는 로켓처럼 뻥!하고 튀어오른다.

로켓도 일정 궤도에 도달하면 급격하게 느려지듯, 나 역시도 그러하다.

시작은 좋지만, 마무리를 잘 못짓는 사람.

그래도, 직장에서는 그 이후의 모습들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게 다행이리라.

그렇지만, 일상에서는 좋지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렌... 결국 또 처음에 의욕이 불타서 뭔가를 하겠지만... 오래 못가잖아요."

이런 말에 숨이 턱 막히는 건, 내가 눈 돌린걸 다시 바라봐야 했기 때문이리라.

재미없는 사람.

부족한 사람.

"렌. 연애하기 힘들곘는데요?"

그런가...?

가시다. 아주 뾰족한 가시.

둥글둥글하게 날라왔지만, 가슴에 박혀 빠지질 않는다.

아프다. 매우.

부정적적인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좋은 점도 있다.

"렌, 또 한번 저를 놀래켰군요."

AI가 부상하고 있다.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이걸로 뭔가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어느새 내 평가는 행동력이 좋은 사람이 됐다.

"어떻게, 그 에너지가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거에요?"

마무리를 잘 못짓기에, 매일마다 새로운 시작을 했다.

매일이 안되면 매주. 혹은 한달. 결국 매번 다시 시작했다.

나는 분명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하는 일과 맞물려서 속도감 있게, 열정적으로 일에 임하는 동료가 되었다.

"성장력이 엄청난 사람"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주변에 나를 소개할 때 과분한 평가를 해준다.

비록 현재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굉장히 크게 발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자신의 못남으로 고통받지만, 그 못남을 극복하기 위해 온몸으로 열과 성을 다하는 사람이란다.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한게 장점이 되고, 장점이라고 생각한게 단점이 되기도 하는 사람인가보다.

신념

주기적으로 영화 대부를 다시본다.

말론 브란도가 연기하는 비토 콜리오네는 확실한 신념이 있다.

"난 평생 경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여자와 아이들은 경솔할 수 있어. 하지만 남자는 안돼."

논란이 될 여지가 있지만, 비토 콜리오네의 신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마음 속에 품어야할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문뜩 생각해본다.

나의 신념은 무엇인가?

글을 쓰는 지금도 숨이 막힌다.

무엇일까.

시작

나를 알기 위해, 그리고 부족한 나를 채우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나는 하루 4시간만 작업했다. 어쩌면 3시간일지도 모르곘다. 그런데도 명반을 만든건, 꾸준했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작업했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걸 요즘 깨닫는다. 처음에 불타는 나이기에, 꾸준함이 담보된다면 큰 성과로 이어지리라.

블로그는 꾸준하기 위한 나의 노력이다.

가급적 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함은 아주 사소한 것도 적기 위함이다.

나를 드러내면 적지 못할 것들이 생기기에.

언젠가 내가 누군지 식별되겠지만, 그때까지는 마음껏 부족함을 채우리라.